산업생산, 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車 파업 종료 영향

정부 "고용증가에 따른 인센티브 늘릴 필요 있어"


자동차업계 파업 종료로 중단됐던 생산라인이 가동되면서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는 소폭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 증가한 수치다.

최근 산업생산은 8월 0%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9, 10월 2개월 연속 감소하며 하향세를 그렸다. 하지만 11월 들어 건설업, 광공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통신방송장비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는 전월 대비 11.4%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 1.1%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증가한 73.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이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최근 등락을 반복했다. 10월 반짝 상승했던 소매판매는 11월 들어 다시 0.2% 감소했다. 가전제품,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면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달에 이어 2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1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토목 등의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6.4% 증가한 반면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9.7% 감소를 나타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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