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오는 31일부터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수험생들은 표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통해 새해 1월4일까지 5일간 가·나·다군 한 곳씩의 모집단위에 지원하면 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일반대(4년제대)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 정한 3개 모집군 중 선택해 전형을 실시한다. 전문대의 경우 내년 1월3~13일 정시 1차모집, 2월10~14일 2차모집 응시원서를 각각 접수한다.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은 대학별 원서를 반복 작성하는 수험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입시부터 도입됐다. 공통원서를 한 번 작성하면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에 기재되는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유출, 오·남용 피해를 막는다.
수험생들은 △통합회원 가입 △공통원서 작성 △원서 접수 및 전형료 결제 절차를 거쳐 공통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원서 접수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나 유웨이어플라이 중 한 곳을 통해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뒤 등록 ID로 로그인, 공통원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공통원서와 자소서는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으로 불러올 수 있다. 지원 대학을 선택해 공통원서 항목 확인·수정과 대학별 추가 입력사항 작성을 거쳐 저장 및 결제하면 된다.
단 일부 과학기술특성화대, 종교계 대학, 사관학교 등은 공통원서가 적용되지 않는다. 광주·울산과학기술원, 광주·대전·수원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중앙승가대,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 한국방송통신대는 원서를 자체 접수한다.
앞서 수시전형 때 작성한 공통원서가 있는 수험생들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사전에 회원 가입하지 않은 수험생은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 절차를 미리 해두라는 조언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용자 접속이 몰리면 회원 가입, 원서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접수 마감 직전에 급하게 원서를 작성하다가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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