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28일 성인남녀 525명을 대상으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25.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30일 같은 주제로 시행한 조사와 비교해 볼 때 ‘반대’ 여론은 증가한 반면, ‘찬성’ 여론은 줄어든 결과다. 당시에는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린 응답이 50.7%, ‘잘했다’는 응답은 43.2%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약 두 달 동안의 국정농단·탄핵 정국을 포함해 1년이 지나는 사이에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9일 발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7%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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