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층 993가구로 새 단장
[ 조수영 기자 ] 창조적 도시경관 시범단지로 지정된 서울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조감도)의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통과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가 2013년 지정한 ‘창조적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정비모델 개발’ 시범단지다. 서울시가 창의적인 건축을 통해 도시경관을 향상하고 건축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같은 용적률에서도 건폐율, 일조권 등 대부분의 건축기준을 완화해주고 건축물 배치와 조경, 공지 등을 창조적으로 다양화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시와 금천구가 공공건축가를 선정해 자문하고 예산도 보조한다.
1980년 완공된 이 단지는 639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임대가구 128가구를 포함해 993가구로 정비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299.98%, 최고층수는 35층이다. 채광과 통풍을 위해 중정형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시흥대로변에 있고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및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2023년 예정)과 가깝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 대규모 고밀개발 예정 필지 및 저층 주거·상업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건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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