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열 / 김주완 기자 ]
정부가 내년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21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청년 취업난을 고려해 공공부문에서만 6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결혼하면 1인당 50만원, 맞벌이 부부는 100만원의 세금을 깎아준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 혼란과 미국 금리 인상 등 국내외 악재를 반영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낮췄다. 정부는 경기 하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1조원의 재정 보강책을 마련했다. 중앙정부 재정을 6조원 확충하고 공공기관 투자를 7조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을 8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사회적 논의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정원을 1만명 증원하는 등 공공부문 신규 채용 인원을 6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이상열/김주완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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