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자동으로 통화 음량을 조절해주고, 화면과 글씨도 원하는 만큼 크게 키우고 ….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중장년 특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소비자단체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지난주 자체 발행하는 잡지를 통해 갤럭시폰의 ‘이지 모드’를 소개하며 중장년층에 유용한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이지모드는 복잡한 메뉴 대신 간단한 화면 구성으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앱(응용프로그램) 아이콘과 글씨 등을 키워 시력이 나쁜 사람도 손쉽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나이가 들면 눈이 나빠지고 팔이나 손가락을 움직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고령자에게도 적합하게 제작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5부터 적용된 ‘와이즈 보이스’ 기능은 사용자와 휴대폰의 거리에 따라 마이크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휴대폰을 다소 멀리 떨어뜨려도 상대에게 또렷한 목소리를 전달하게끔 도와주는 기능이다. 통화 중 화면 아이콘을 눌러 음량을 최대 3dB 높여주는 ‘엑스트라 보이스’ 기능은 상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갤럭시노트4·5에는 스타일러스펜(S펜)을 화면에 갖다대면 돋보기(사진)가 나타나 사용자가 원하는 배율만큼 화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력이 나쁜 사용자라면 상황에 따라 시야각과 보이는 범위가 달라진다”며 “돋보기 기능은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 ‘S헬스’ 앱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용자는 S헬스를 통해 걸음 수,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목표 걸음 수 등을 설정해 두면 달성 여부도 알려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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