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항공정비·미국서 종자연구 등 다양

정부, 5급 민간경력자 130명 채용


[ 심은지 기자 ] 공군 부사관 출신인 이석진 씨(42)는 군과 민간 항공사 등에서 22년간 항공 정비업무를 맡은 엔지니어다. 그는 인사혁신처가 민간 경력자를 대상으로 치른 5급 국가공무원 일괄채용시험에 합격했다. 내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항공기 정비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인사처는 29일 이씨를 포함해 올해 5급 국가공무원 민간 경력자 채용시험 합격자 130명을 확정했다. 민간 경력자 채용시험은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면접을 거쳐 뽑는다. 올해 시험에는 3209명이 응시해 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의 평균 경력은 9.2년이다. 평균 연령은 36.9세이고, 최고령과 최연소는 각각 50세, 30세다.

올해는 항공 정비, 보험상품 개발, 종자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채용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생명산업정책’ 업무를 맡는 우미옥 씨(41)는 농촌진흥청과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소에서 벼 콩 옥수수 등의 유전자를 연구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 합격한 남혜주 씨(40)는 외국계 보험사에서 15년간 보험상품 개발, 홍보 등을 한 보험 전문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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