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사랑의 온도탑'…작년보다 5도↓

입력 2016-12-30 18:43  

경기침체로 기부 줄어


[ 심성미 기자 ] 경기 둔화에 따른 심리 위축에다 ‘최순실 사태’로 빚어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탓에 작년보다 기부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30일(오전 10시 기준) 사랑의 온도탑은 73.3도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날(78.3도)보다 5도 낮은 수준에 그쳤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의 상징이다. 모금 목표액의 1%를 채울 때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도씩 올라간다. 목표치에 도달하면 100도가 된다. 지난달 21일 시작한 올 캠페인 목표액은 35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났다. 연말까지 모인 기부금은 2630억원(29일 밤 12시 기준)으로 작년 같은 날(2685억원)보다 오히려 적었다.

기부 참여가 작년보다 저조한 것은 올해 내내 체감 경기가 부진했던 데다 최순실 사태로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기부 문화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게 모금회 측 설명이다. 지난해 30억원 이상 기부한 13개 기업 중 10곳은 작년과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 삼성전자가 500억원, 현대자동차 250억원, SK와 LG가 각각 120억원을 내놨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