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54·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개발로 도시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구와 기업이 동시에 늘면서 시장도 커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포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육성에 나서지 않는 게 오히려 난센스라는 것이다.
김포가 마이스산업에서 후발주자로 나서 결국 과당·출혈 경쟁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2018년 김포지하철이 개통되고 2020년 김포골드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서울, 인천, 고양 등 주요 도시를 이어주는 가교 도시로서 김포의 위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리나 일대를 마이스 집적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현재 4개 호텔용지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이미 850객실의 호텔 두 곳이 착공했다”며 “요트마리나 주변에 컨벤션센터를 지어 쇼핑몰, 호텔 등과 함께 집접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확장, 아라천 생활문화 창조벨트와 씨네폴리스 복합문화영상 산업단지 조성, 도심 지하철 역세권 개발 등과 보조를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김포의 마이스산업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제 막 밑그림 그리기를 마치고 색깔을 채워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이스 인식교육과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 강좌를 개설해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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