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운용 대표에 허윤호 본부장
[ 이현진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2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헤지자산운용 등 2개 자회사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기존 회사를 3개사로 재편, 운용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설된 삼성액티브운용은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과 투자자문·일임업을 담당한다. 자본금 300억원에 운용자산 총 5조2000억원, 임직원 28명으로 출발한다. 대표는 윤석 삼성자산운용 액티브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윤 신임 대표는 미국 KPMG 회계 매니저로 시작해 SG워버그증권 애널리스트와 크레디트스위스 한국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와 홀세일본부 전무 등을 거쳤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삼성헤지자산운용은 자본금 100억원에 운용자산 1조1000억원, 임직원 13명으로 문을 연다. 허윤호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 운용본부장이 수장을 맡았다. 허 신임 대표는 KIS채권평가를 시작으로 동양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존속법인인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운용, 대체투자 분야 등의 사업을 맡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자산운용사 전문화를 위해 ‘1그룹 1자산운용사’ 규제를 완화한 뒤 일찌감치 물적분할을 통한 자회사 신설을 추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운용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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