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갤A 시리즈 공개, 새해 벽두부터 중저가폰 경쟁

입력 2017-01-02 19:28  

LG전자·KT도 가세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담은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3종(2017년형·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LG전자는 신형 중저가폰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 등을 발표했고, KT는 자사 전용 초저가폰을 3일 출시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가 2일 발표한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A3(4.7인치), 갤럭시A5(5.2인치), 갤럭시A7(5.7인치) 등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 제품이다.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앞뒷면에 모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아래쪽에 고정돼 있는 카메라 촬영 버튼을 디스플레이 어느 곳으로든 이동할 수 있는 ‘플로팅 카메라 버튼’ 기능을 담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라며 “어떤 손가락으로 사진을 찍더라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디스플레이 빛이 플래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신형 갤럭시A 시리즈는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스카이, 골드샌드, 블루미스트, 피치클라우드 등 네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 갤럭시A 시리즈를 전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 4종과 스타일러스3 등을 발표한다. K시리즈는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셀프카메라를 찍어주는 ‘오토샷’ 기능, 손바닥을 폈다가 주먹을 쥐면 3초 뒤 자동으로 촬영하는 ‘제스처샷’ 기능 등을 갖췄다.

KT는 신용카드 크기의 초소형 휴대폰 마이크로X S240을 3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미국 벤처기업 포시모바일의 3세대(3G) 휴대폰이다. 출고가는 13만2000원. SK텔레콤은 6일 출고가 43만3400원짜리 중저가폰 쏠프라임을 출시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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