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 3000만마리 육박…의심신고는 줄어 확산 '주춤'

입력 2017-01-02 20:00   수정 2017-01-03 07:19

신규신고 7일째 하루 0~2건
폐사 고양이 접촉자 이상없어



[ 오형주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로 도살 처분한 가금류가 3000만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의심 신고는 점차 줄어들어 진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AI 의심 신고가 최초 접수된 지난해 11월16일 이후 49일째인 이날 밤 12시까지 도살 처분한 가금류가 총 2998만마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전체 가금류 사육 규모(1억6525만마리)의 18%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AI로 인한 피해는 2014~2015년 517일간 1937만마리를 살처분한 것을 이미 뛰어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알 낳는 닭인 산란계는 전체의 32.1%에 달하는 2245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사육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48.3%(41만마리)가 도살됐다. 오리는 233만마리(26.5%), 메추리 등은 183만마리(12.2%)가 살처분됐다.

신규 의심 신고가 지난달 말부터 1주일 가까이 하루 평균 0~2건에 머물고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AI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달 초엔 하루 평균 10~14건에 달했다. 야생조류 확진도 이틀째 새로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AI 피해가 크지 않은 경남·북 지방에서 확산할 경우 걷잡을 수 없어 낙관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 경기 포천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것과 관련해선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 중 현재까지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며 “길고양이나 유기견 등을 잡아 살처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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