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 뮤지컬 '그날들' 캐스팅…故 김광석 노래 부른다

입력 2017-01-03 08:03   수정 2017-01-03 13:30


비스트 출신 양요섭이 뮤지컬 ‘그날들’에 캐스팅됐다.

3일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양요섭이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에 주인공 무영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그날들’은 2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날’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객석 점유율 90%라는 강력한 흥행력은 물론, 초연 당시 전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의 모든 상을 휩쓸면서 창작 뮤지컬 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간의 기록을 기념하는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양요섭은 극중 청와대 경호부장인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 ‘무영’을 맡아 양요섭만이 그려낼 수 있는 진한 색깔의 인물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비스트로 활동한 양요섭은 2011년 ‘광화문 연가’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 아이돌 가수의 뮤지컬 도전에 대한 편견들을 단번에 바꿔 놓았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어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

이후 양요섭은 ‘요셉 어메이징’, ‘풀하우스’, ‘조로’, ‘로빈훗’, ‘신데렐라’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서 승승장구 중인 양요섭은 이번 '그날들'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2월 7일 터 3월 5일까지 단 4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6일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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