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상 기자 ] “이 양주하고 가방은 얼마예요?” 지난달 29일 법무법인 광장 10층 세미나실은 점심시간이 끝나자 변호사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9회째를 맞은 광장의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에서 각종 물건을 사기 위해서다. 세미나실에는 광장 변호사들이 기증한 옷 수백 벌과 양주·와인 수십 병, 가방, 책 등 기부받은 물건이 가득했다. 광장이 2008년부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열고 있는 행사다. 광장은 여기서 모은 돈을 매년 대한사회복지회 등에 불우이웃 성금으로 내고 있다.
광장의 또 다른 이색행사는 매년 시무식 때 열리는 사내 합창단 ‘레가토’(사진)의 공연이다. 합창단원은 물론 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 연주자까지 모두 내부 구성원으로 채웠다. 지휘는 국제중재팀장인 임성우 변호사가 맡았다. 올해도 변호사 13명, 직원 14명 등 27명이 함께했다. 레가토 합창단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다섯 곡을 불러 구성원들로부터 ‘브라보’ 등 환호를 이끌어냈다. 광장 관계자는 “매년 바자회를 통해 작게나마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합창단 공연으로 구성원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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