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듀오웰' 매출 100억 돌파…"복합제 개량신약 성장"

입력 2017-01-03 18:21  

유한양행 (대표 이정희)은 자체 개발한 복합제 개량신약인 ‘듀오웰’의 매출이 지난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복합제 개량신약 부분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3일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4년 출시된 듀오웰은 지난해 11월까지 12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대형품목의 기준인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듀오웰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섞은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바미브도 4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회사는 현재 고혈압 3제 복합제 ‘YH22162’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허가 및 출시를 마친다는 목표다. 임상 3상 단계인 고지혈증·당뇨병 복합제인 ‘YH14755’의 허가도 올 하반기 내에 받을 것이란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이외에도 2018년 상반기허가를 목표로 고지혈·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인 ‘YHP1604’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말초 신경병증 치료제인 프레가발린 서방형 제제 ‘YHD1119’가 현재 임상 3상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복합제 및 개량신약 분야에서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현희 임상전략PV담당 이사는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 또한 제약사 연구개발(R&D)의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략”이라며 “복합제 개량신약 제품군이 올해 성장의 한 축으로서 향후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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