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모태 '삼성상회'도 재현
[ 박재원 기자 ] 삼성이 임직원에게 새해 첫 화두로 ‘장인정신’을 제시한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장인》의 저자로 유명한 브라질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자 산드로 만쿠소와의 인터뷰 내용을 5일 전 계열사에 방송한다. 만쿠소는 영국에서 3700여명 규모의 ‘런던 소프트웨어 장인 협회(LSCC)’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정교하고 솜씨있게 만들어진 작품에 계속 가치를 더해야 한다”고 설파할 예정이다. 또 “고객과의 협업은 물론 생산자와의 동반자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방송에서 영국 구두 장인이 구두를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궂은 날씨에도 멋스러움을 드러내는 영국의 수제구두 제작 과정을 통해 ‘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자는 차원에서다. 또 지난해 벌어진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같은 뼈아픈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4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 삼성은 지난해엔 첫 방송으로 ‘뉴노멀의 시대’를 내보냈다. 이후 계열사별로 저성장·저소득·저수익률 등 ‘3저(低)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을 펼쳤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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