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 국토부 업무계획에 포함

입력 2017-01-05 09:40  

경기도가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위해 추진하는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업무 계획에 오는 12월까지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개시 계획을 담았기 때문이다.

5일 도에 따르면 국토부 업무계획에 판교제로시티 내에 일반인들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 계획이 담겼다.

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를 개발?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도시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설계 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자율주행 셔틀 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올해 연말께부터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 입구까지 약 2.5km 구간에 차량을 투입해 시속 30km의 제한 속도로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중앙관제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주행 도중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도로 환경 및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등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국토부의 올해 업무계획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 계획이 반영돼 앞으로 도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에 따라 도에서는 자율주행 셔틀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도시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판교제로시티 및 판교역 연결 구간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했다. 도는 이 시범운행단지 지정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시험운행 할 계획이다.

도는 고정밀지도, 통신 등에 대한 기술 표준 준수 및 자율주행 셔틀 차량 인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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