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종교·심리학 등 다양한 인문학 영역을 넘나들며 현대사회에서 심각하게 논의되는 주제인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성찰했다. 2015년 1월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 나치의 유대인 학살, 위안부 문제 등 폭력과 살상으로 점철된 어두운 역사 속에서 용서의 의미를 논의한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처럼 완결점이 없는 ‘진정한 용서’는 한 발자국씩 떼어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라며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용서의 실천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동녁, 264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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