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연구원은 "완다시네마는 중국 영화관 체인업체 1위로 시장점유율이 13.6%에 이른다"며 "최근 중국 미디어 업종의 주가 조정과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 성장률 둔화로 선강퉁 시행 후 주가가 13.7%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완다시네마의 주가는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 증가율이 성장세로 돌아서는 2분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영화산업은 4월 '분노의 질주 8'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블록버스터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중국의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0.9회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4.2회, 3.6회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장 연구원은 "향후 중국 영화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특히 완다시네마는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업계 대비 높은 매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영화제작사 인수를 통해 영화산업 내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주가 약세로 현재 완다시네마의 2017년 주가수익비율(PER)과 PEG(PER을 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값)는 각각 30.4배, 0.8배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올해 2분기 박스오피스 업황 개선을 고려해 완다시네마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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