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연구원은 아모레G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1조 6297억원, 영업이익은 1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8%, 13.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이익 2212억원)에는 못미치는 실적이다.
그는 "상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부진과 함께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의 오프라인 브랜드샵 사업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온라인, 면세 채널과 해외법인의 고성장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과 제품력으로 안정적인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니스프리는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에뛰드하우스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수출 부문, 온라인·면세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 해외 및 온라인, 면세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적정주가로 제시한 16만원에 대해 양 연구원은 "오프라인 브랜드샵 사업의 성장 둔화를 감안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35배에서 30배로 하향조정한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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