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거액을 후원하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2015년 10월∼작년 3월 영재센터에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해준 데 대한 대가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의 후원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그룹 핵심 수뇌부를 줄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의 다른 축인 청와대-보건복지부-국민연금 라인에 대한 수사는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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