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 소비자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독자 개발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에스브이는 기존의 제품 라인업(대시 캠, 내비게이션, 차량용 어라운드뷰 레코더(AVMR), 프리미엄 오디오, 레이싱 드론, 미니드론)은 물론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자율주행기술 댑스 맵(Depth Map)을 공개했다.
댑스 맵은 두 개의 카메라를 통해 물체가 서로 다른 위치에 표시되는 차이를 이용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카메라의 광학적인 왜곡, 기하학적 차이에 의한 영상 좌표 왜곡을 보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고가 자동차에 많이 탑재되고 있는 추세다.
김재형 이에스브이 연구소장은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중국의 많은 바이어들이 자사 부스를 방문했다"며 "고가의 라이다(Lidarㆍ레이저 레이더), 환경의 제약이 많은 초음파 등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는 연내 ADAS기능이 탑재된 블랙박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ADS기능은 댑스 맵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차선이탈 방지기능, 앞 차 추돌 방지 기능보다 정확도가 향상됐다. 또 해외 유명 전장기업과 기술이전, 기술공급 등을 협의중이다.
오세준 이에스브이 대표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영상처리 기술"이라며 "대시 캠으로 검증된 영상처리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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