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소녀상' 충돌…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입력 2017-01-06 18:49   수정 2017-01-07 07:44

일본, 주한 대사·부산총영사 소환
정부, 일본대사 불러 유감 표명



[ 김주완 /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 정부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에 불러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도 국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경제 보복을 하는 등 정치·외교적 문제가 한국 경제에 큰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주(駐)일본 한국대사관에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빈협약에서 규정한 영사기관의 위엄을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소녀상은 부산지역 청소년 대학생 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기리는 뜻을 담아 지난해 12월 설치했다.

일본 정부는 대응 조치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의 일시 귀국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등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과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고 일본이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는 등 외교적인 문제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주완 기자/도쿄=서정환 특파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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