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 제작진의 종영 소감 "기대 이상의 사랑 받았다"

입력 2017-01-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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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가 종영을 맞았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시트콤 '마음의 소리' 최종화 5회에서는 조석(이광수)과 애봉이(정소민)는 물론 조준(김대명)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조준은 이날 '일요일' 에피소드에서 초반부터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과시했다. 그는 회사의 높은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설사병과 엉뚱한 행동으로 인해 상사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날의 백미는 '대륙의 화재' 에피소드였다. '영어 바보' 조준은 상사와 중국 출장을 가 호텔에서 서로 영어를 잘하는 척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영어를 못하는 상황. 결국, 방 안에 들어선 두 사람은 '파이어'라는 단어 하나만 듣고 호텔에 불이 난 것으로 오해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사명감에 불타 이곳을 탈출하며 호텔 안에 있는 모든 인원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독 가스를 막아야 한다며 여자들의 브래지어를 입에 매달고 다녀 폭소를 자아냈다.

급기야 조준은 사람들을 데리고 계단으로 대피하며 "이제 마지막인 것 같다. 우리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자"라며 진지하게 상황을 이끌어갔다. 조준은 동생 조석에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 "부모님 부탁한다"라며 오열했다. 김대명의 끼와 재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결국 조준은 중국에서 체포를 당하고 말았다. 조준은 중국 교포에게 부탁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부모들은 이를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해 마지막까지 브라운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종영을 맞이한 ‘마음의 소리’ 제작진 측은 “’마음의 소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기대 이상의 뜨거운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과 네티즌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마음의 소리’ 제작진은 “짧은 회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13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는 이광수-정소민-김대명-김병옥-김미경이 함께하는 토크쇼를 방송할 예정이다.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길 스페셜 방송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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