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서울 '새해 음식여행'
전복·가리비·겨울배추 등 활용
엠블호텔 고양 '겨울 중식요리'
노보텔 강남 '굴 특선요리'
워커힐선 짜장면 등 특가판매
[ 김명상 기자 ] 새해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달력을 넘기면서 연휴나 휴가 때 떠날 여행계획을 짜는 것.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면 가슴마저 뛴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국내에서 세계의 메뉴를 미리 즐겨보자. 국내 주요 호텔의 레스토랑과 바는 세계 음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새해를 맞아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도 일찍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의 ‘패밀리아’는 ‘새해 음식 여행’ 프로모션을 벌인다. 한국의 떡국을 비롯해 미국의 호핑 존, 중국의 딤섬, 일본의 오세치, 그리스의 바실로피타 등 5개국의 새해 음식을 내놓는다. 한식으로는 조랭이 떡국이 나온다. 누에고치 모양의 조랭이 떡국은 개성 음식으로 누에고치의 실처럼 한 해의 일이 술술 잘 풀리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인이 새해에 먹는 호핑 존은 검은콩, 쌀, 돼지고기, 야채 등을 넣어 끓인 요리다. 재료들은 모두 부(富)를 상징한다. 중국의 여러 새해 음식 중 하나는 딤섬이다. 만두 속을 넣은 뒤 만두피를 맞붙이는 것이 나쁜 일들을 막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일본의 대표적 명절요리 오세치는 자손의 번영을 의미하는 가즈노코(소금에 절여 말린 청어알), 장수를 의미하는 새우 등을 찬합에 담아낸 것이다. 그리스의 바실로피타는 케이크 안에 동전이나 작은 장신구를 집어넣는데 발견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깃든다는 의미가 있다. 새해 음식 행사는 오는 27~30일 열린다. 7만8000원(세금 포함)부터. (02)3440-8090~2
엠블호텔 고양의 ‘죽림’은 겨울 눈꽃 송이를 주제로 한 중식 코스 요리 ‘설화(雪花)’를 2월28일까지 선보인다. 전복, 겨울 배추, 가리비, 도가니 등 싱싱한 겨울 식재료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깔끔한 중식의 A코스와 원기회복에 좋은 메뉴로 구성된 B코스가 있다. A코스는 설화 스노우 볼 냉채, 수제 밤 크림 스프, 건새우 배추찜을 곁들인 중식 전복찜, 어향 석화 튀김, 두치 소스로 볶은 안심 찹 스테이크, 섭산삼 등이 나온다. B코스는 설화 스노우 볼 냉채, 사천식 누룽지탕, 중식 살구 소스를 얹은 가리비 찜, 죽림 특제 소스로 볶은 도가니 요리, 불도장, 섭산삼을 제공한다. 설화 스노우 볼 냉채는 쌀 종이 위에 랍스타 젤리 볼을 올린 요리다. 랍스타 젤리 볼은 젤라틴 속에 랍스타 살과 죽림 특제 마늘소스를 넣어 만들었다. 10만원(세금 포함)부터. (031)927-7666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더 스퀘어’는 9일부터 2월28일까지 ‘오이스터 프로모션’을 연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세계 각국의 70여가지 음식과 함께 겨울 제철 해산물인 굴을 이용한 음식을 내놓는 행사다. 굴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행사 기간 중 인삼채를 곁들인 굴샐러드, 굴냉채, 훈제굴 샐러드, 굴 크램블레, 굴짬뽕, 일본식 굴무침, 굴 그라탕 등을 맛볼 수 있다. 6만5000원(세금 포함)부터. (02)531-6618
워커힐호텔은 1월 한 달 동안 세계 각국 요리를 특가에 파는 ‘웰컴 투 뉴 워커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식당 ‘온달’과 중식당 ‘금룡’, 뷔페 레스토랑 ‘더뷔페’, 그릴 레스토랑 ‘클락식스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 피자 레스토랑 ‘피자힐’ 등은 특별 구성한 메뉴를 5만4000원에 판다. 과거에 인기 있었던 메뉴를 재구성하는 ‘백 투 워커힐’ 행사도 함께한다. 중식당 금룡은 ‘추억의 옛날 짜장면’을 5400원, 명월관은 ‘통큰 양념갈비’ 300g을 3만원에 판다. (02)455-5000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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