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기자의 핫플레이스] 밀면 밀리는 미러TV를 아시나요?

입력 2017-01-09 14:49   수정 2017-01-19 09:37

'방배아트자이' 전 평형 안방에 미러TV 기본 도입
맞춤형 붙박이장 문 안에 시공돼…공간 활용 극대화



[이소은 기자] '방배아트자이'에 업계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새해 들어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인 만큼 향후 분양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단지는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잔금 대출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로 중도금 집단대출(이자 후불제)도 가능하다.

지난해 7월부터 분양가 9억원을 넘어서는 고가주택의 경우 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대출 보증이 제외됐지만 GS건설은 자체 보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방배아트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현장에는 전용 84㎡A, 126㎡B 유니트가 마련돼있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답게 주방에는 유럽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독일 '노빌리아' 제품을 설치하고 바닥에도 최고급 원목을 기본으로 도입했다. 전용 126㎡B에는 천연 대리석 바닥과 월풀욕조 등이 설계됐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특화 상품은 안방에 설치된 '미러TV'였다. 분양가에 포함된 품목으로 따로 비용이 들지 않는 '무상옵션' 중 하나다.

안방 한 쪽 벽면을 맞춤형 붙박이장을 짜넣고 거울로 된 붙박이장 문에 TV를 도입하는 식이다. 외형으로는 거울 속에 TV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분양 관계자는 "요즘에는 거실 외 안방에도 TV를 도입하는 추세인데 한 쪽 벽면에 TV를 설치하면 수납 공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미러TV'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소한 상품에 대해 수요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유니트를 관람하던 40대 주부는 "TV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한쪽 벽도 전부 장으로 쓸 수 있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미러TV는 고급 빌라, 단독주택 등에 주로 시공되는 고급 전자기기다. 그동안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이 직접 설치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기본으로 도입하는 것은 '방배아트자이'가 최초다.

'방배아트자이'에 설치되는 미러TV는 LG전자 제품으로 전용 59㎡ 등 소형 평형을 포함한 전 평형에 기본 설치된다. 안방과 거실의 시스템 에어컨, 현관 중문, 하이브리드 쿡탑 등도 무상옵션 품목들이다. 발코니 확장비용 역시 분양가에 포함됐다.

이상국 방배아트자이 분양소장은 "독일·이탈리아 브랜드 주방 가구, 천연 대리석 마감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의 내부 특화가 날로 고급화 되고 있다"며 "이번에 도입한 미러TV도 그런 흐름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배아트자이'는 지하 4층~지상 15층, 5개동, 353가구 규모로 그 중 전용 59~128㎡ 35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59㎡ 25가구, 84㎡ 63가구, 128㎡ 8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 당 3798만원으로 책정됐다. 9일 1순위 청약에 이어 오는 1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7일 당첨자 발표, 정당계약은 23일~25일까지다. 입주는 2018년 10월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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