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통 대도약]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라네즈·헤라 'K뷰티'로 아시아·북미 이어 중동·서유럽 개척

입력 2017-01-09 16:05   수정 2017-01-10 09:43

[ 이수빈 기자 ]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경영방침을 ‘처음처럼’으로 정하고 제품 품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확대,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세웠다.

올해는 특히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도 개척하겠다고 했다. 세계 지사와 본사 간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한 경영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대폭 늘리고 직영몰 중심으로 e커머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힌 환경 분석 등을 통해 점포 간 네트워크를 개선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서로 다르고 수요도 제각각”이라며 “차별화된 구매환경과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브랜드별로 쿠션 제품을 차별화해 세계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엔 특히 메이크업 제품에 주력하는 등 전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주요 제품으로 설화수 ‘진설아이에센스’와 라네즈 ‘워터뱅크 더블 레이어링 오일’, 헤라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를 출시했다. 진설아이에센스는 눈가 주름과 칙칙함 탄력 저하 등 눈가 피부 고민을 돕는 제품이다. 연약한 눈꺼풀부터 눈 밑 피부까지 관리할 수 있다. 한국 소나무 적송에 미량 존재하는 성분을 찾아내 11단계 정제과정을 거친 뒤 33배 농축했다.

이 성분을 활용해 에센스를 개발했다. 눈가 피부의 힘을 길러 피부 지지력을 강화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설화수 진설아이에센스는 전국 설화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20mL 기준 27만원.

라네즈 ‘워터뱅크 더블 레이어링 오일’은 수분층과 보습 오일층으로 구성된 수분 오일이다. 수분을 더욱 깊게 전달하고 오랫동안 유지시켜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스킨과 에센스를 바르고 난 뒤 제품을 충분히 흔들어 혼합해 사용하면 된다. 라네즈는 천연 유래오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보습력을 높였다. 피부 표면을 기름층이 감싸 윤기가 난다.

라네즈 워터뱅크 더블 레이어링 오일은 전국 아리따움 매장 및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라네즈 로드숍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50mL 한 병에 3만5000원.

헤라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는 도시의 미세먼지, 배기가스, 소음, 진동 등 피부를 자극하는 생활성 공해 요소로 활기 잃은 피부를 가꾸기 위한 제품이다. 직장인 등 도시에서 하루를 보내는 현대 여성을 겨냥해 기획했다. 독자 개발한 안티에이징 성분에 더해 허브, 버드나무 추출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실크 같은 질감으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아침 저녁으로 스킨을 사용한 뒤 제품을 바르면 된다. 이때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피부결을 펴주는 느낌으로 바르면 효과가 더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용량은 40mL, 가격은 11만원.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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