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부터 온라인몰까지…비디오커머스 효과 '톡톡'

입력 2017-01-09 16:50   수정 2017-01-09 17:38

영상콘텐츠를 통해 판매 상품을 소개하는 '비디오커머스'가 새로운 판매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비디오커머스의 특징은 '친절함'이다. 복잡한 사용법을 그대로 보여주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실시간으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터파크는 비디오커머스 형태의 '라이브 온 쇼핑'을 선보였다. 가전 및 디지털 전자제품을 하루 1시간 동안 모바일 앱과 PC 웹사이트를 통해 생방송했다.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지난해 10월부터 전 카테고리의 제품군을 다루는 것으로 확대했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8월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생생샵'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전문 쇼핑플래너가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아동 제품을 구입하는 주부 고객들에게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아동 제품의 경우 소재, 사이즈, 세탁법 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지난해 12월6일 방송된 '빈폴아웃도어 베이비덕 다운 방한 우주복'은 당일 매출이 방송 전주의 일평균 매출보다 27.3배나 늘었다.

홈쇼핑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디오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CJ오쇼핑은 페이스북에 '1분홈쇼핑'이라는 코너를 신설했다. 스마트폰으로 홈쇼핑 채널을 보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1분 홈쇼핑'은 1분 동안 출연진이 상품 이용법이나 특징을 소개한다. 소개가 끝나면 상품 URL이 뜬다. CJ오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CJ몰'로 연결돼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말엔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가 출연해 바노바기 LED 마스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1분 홈쇼핑으로 소개된 토즈스터디 센터 자유이용권은 판매 당일 주문금액만 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소개된 제품은 총 181종으로 평균 콘텐츠 조회 수는 15만회로 집계됐다. 소개된 상품 중 80%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으로 정식 소개되기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들의 틈새 창구가 되고 있다고 했다.

10초 내외의 분량의 동영상도 페이스북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1번가는 발바닥 각질제거기인 '이지풋'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지풋은 솔과 부석(속돌)이 부착된 욕실화다. 발에 거품을 낸 뒤 왔다갔다하면 각질제거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지풋은 페이스북에 게시되면서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옅은 분홍빛을 띄던 손톱이 찬물에 들어가자 진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차가운 온도에선 색깔이 짙어지고, 따뜻한 곳에선 옅어지는 '크레이지 네일'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재생시간이 3초인 이 동영상의 조회 수는 119만회였다.

김은정 SK플래닛 IMC그룹 매니저는 "기능이 우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나 트렌드를 반영한 이슈 상품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며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젊은 고객 층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동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자체 비디오 커머스 전문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페이스북이나 웹 사이트에서 단기 프로모션 형태로 선보였던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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