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네스카페 이태원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리아 테레사 멘데스 돌체구스토 총괄상무는 원두의 신선함, 커피향(아로마)를 보존하는 스마트 캡슐이 홈카페 확산에 핵심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브랜드를 보유한 네슬레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연 평균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특허는 2012년 말 종료되면서 폴바셋, 할리스커피 등 커피전문점들도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멘데스 총괄상무는 "캡슐 자체에 압력 조절 층이 있어 커피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추출이 가능하다"며 "누구나 친구, 가족에게 바리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바리스타 올라 퍼슨(Ola Persson)은 캡슐커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라임과 시럽을 넣은 일명 '커피비니아' 등 3가지 종류를 선보였다. 그는 "주변의 식재료를 통해 집에서도 바리스타가 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며 "입맛에 맞게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네스카페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홈카페 문화 확산을 위해 부티크 매장도 확대한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노원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에서 13곳에서 운영 중인 매장도 소비자 시음 행사 등을 강화하기 위해 카페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올해도 홈카페를 기반으로 캡슐 커피머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멘데스 상무는 "아시아 중에서 한국을 가장 앞서는 시장으로 가져가는 게 목표"라며 "올해도 국내 캡슐커피 머신 시장은 두자릿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을 비롯해 판매채널도 확대해 캡슐커피를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3월부터 네스카페는 정기배송 서비스인 캡슐투도어를 시행하고 있다.
멘데스 총괄상무는 "한국도 프랑스와 같이 커피머신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6년 시장조사 기관 밀워드브라운에 따르면 한국 성인 하루 커피 소비량은 2.5잔으로 유럽(2잔)과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가정 내 커피머신 보급률은 60%에 달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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