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중동기업과 손잡고 현지시장 공략…첫 타자는 에뛰드하우스

입력 2017-01-11 09:38   수정 2017-01-11 09:59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 복합기업 알샤야그룹(Alshaya Group)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알샤야그룹은 리테일·트레이딩·자동차·부동산·투자·호텔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보유한 복합 기업이다. 리테일 부문의 경우 스타벅스·H&M·빅토리아시크릿·데벤헴백화점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동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이다. 올 하반기 두바이에 1호점을 열고, 향후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오만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5월 두바이에 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주도하는 화장품·패션·디자인 산업 중심 자유지역인 '자유경제무역 D3 구역'에 자회사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을 설립한 바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전파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동남아시아·인도·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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