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가비전 담은 책 출간
안희정 "사드 배치 결정 존중"
[ 은정진/유승호 기자 ]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오는 25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왔고 이제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25일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25일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설 연휴 전에 6개 분야별 시대정신과 개혁과제, 정치역정에서의 소회, 국가 대개조에 대한 비전 등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 18대 대선을 앞두고 펴낸 문재인의 운명 2편 성격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은 이날 문 전 대표의 재벌개혁 방안에 대해 “재벌개혁을 얘기하면서 법인세 인상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영업이익과 사내유보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질적 의사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도 현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결정한 것은 그것대로 존중하겠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면서도 “사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는 배치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당내 기류와는 다른 견해다.
은정진/유승호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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