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시장의 단연 선두업체로, 현재 수주·수주잔고와 함께 실적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부산 남천동 삼익비치 등 고급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플랜트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 같은 문제도 곧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외사업 우려가 해소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2016년 내로 문제사업장 대부분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은 향후 실적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반영된 위험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자본잠식과 관련해 이미 2013년 4분기 450억원의 감액손실을 인식한 상태"라며 "지분율 만큼 만기도래 PF(2070억원)에 대한 채무인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의정부시로부터 해지환급금 약 1188억원 가량을 수령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비용보다는 환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법원의 파산결정 이후의 일로 파산결의일로부터 약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후순위차입금에 대한 비용인식이 우선될 것으로 보이며, 후순위차입금과 채무인수금액은 올해 1분기 영업외손익(-984억원)에 반영될 것"이라며 "해지환금금 수령은 빠르면 올해 2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GS건설의 현재 주가에 대해서는 "올해를 내다볼 경우 단연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실적 추정치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그치는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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