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제약바이오 사업 시동…"1분기 中 성과 기대"

입력 2017-01-12 13:29  

[ 한민수 기자 ] 성지건설은 12일 올해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지건설은 지난달 의료기기 수출기업 아이비팜을 흡수합병해 사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내 신약개발연구소를 확보하고 임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승 대표는 "지난해가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는 매출 발생 등 실질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합병을 완료한 아이비팜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지건설은 우선 아이비팜의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 수출이었으나, 올해는 국내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적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아이비팜 합병은 성지건설의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아이비팜은 매출 200억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아이비팜의 실적이 성지건설 재무제표에 반영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아이비팜은 중국 진출 협력사인 북경인터림스와 연구개발 및 제품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 성과가 빠르면 올 1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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