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8만2000가구 분양…전년 대비 30%↓

입력 2017-01-12 14:47   수정 2017-01-12 15:00

김포, 과천, 성남, 안양, 양주, 파주 등 분양 물량 증가


[이소은 기자]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가 포함된 ‘11·3부동산대책’에 이어 잔금대출이 시행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2년여 동안 물량을 쏟아 냈던 분양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줄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전국 분양물량의 30~40%를 차지해 오던 경기도 역시 지난 해보다 30% 가량 분양물량이 줄어든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을 계획중인 물량은 총 8만2405가구(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로 집계됐다. 지난해 12만2546가구 대비 32.8% 줄어들었고 2014년 6만2872가구보다는 늘어난 수준이다.

2013년 발표된 ‘4.1서민주거안정대책’으로 신규 공공택지 조성이 올해 말까지 중단되기 때문에 공공택지 공급 비중이 큰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물량이 당분간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체적인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8개 시는 지난해 보다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김포시, 과천시, 양주시, 안양시, 성남시, 이천시, 파주시, 군포시 등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증가하는 곳은 김포시로 지난해 보다 9734가구가 증가한 1만2219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000가구 이상 증가한 곳으로 △과천시 4714가구(4571가구 증가) △성남시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안양시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양주시 4138가구(2464가구 증가) △파주시 1049가구(1049가구 증가) 등이다. 2016년 당시에는 전년 대비 분양물량이 줄어든 곳들이다. (과천시는 2015년 실적이 없어 예외).

평택시 고덕면 일원에 조성되는 고덕국제도시에 올해 첫 분양물량들이 나온다. 3월경 GS건설이 A9블록에 415가구, 제일건설이 A17블록에 1022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 중으로 동양건설산업이 A8블록에 고덕파라곤 752가구, 10월경에는 A16블록에 신안이 361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들 물량 대부분 상업지구와 1호선 서정리역을 이용하기 쉬운 입지를 갖췄다.

과천시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들 공급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주공1단지를 재건축 해 총 1571가구를 짓고 이중 509가구를 상반기 중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7월경 주공6단지를 헐고 총 2,145가구를 짓고 이중 886가구를 분양하며 대우건설은 주공7-1단지를 헐고 1,317가구를 짓고 이중 599가구를 8월경 분양한다.

김포시에서는 한강신도시, 김포구시가지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분양물량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호반베르디움6차 696가구를 3월경 분양하며 GS건설은 걸포동 도시개발사업으로 2964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고촌읍 향산리에 3506가구를 12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SRT 동탄역과 인접한 위치에 분양을 앞둔 곳들이 있다. 대방건설이 C3블록에 468가구, 동양건설산업이 C9블록에 424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7월에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 498가구를 분양하며 동원개발이 C6블록에 428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에 있다. 이들 단지 모두 상업지구내 편의시설과 SRT 동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물량이 증가하는 곳들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 지역의 분양물량이 지난해 적었고 미분양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면서 “경기지역 분양물량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 1순위, 서울과 먼 곳은 지역 수요가 탄탄하고 인접지역에서 수요도 유입될 만한 곳 등으로 선별 청약하는 것이 준공 이후에도 좋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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