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지난해 11월8일 선거 이후 67억달러(약 7조9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버핏이 지분 18%를 소유한 벅셔해서웨이는 도드-프랭크법안 폐지 등 금융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을 감안, 금융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로스 회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가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WSJ는 전했다. 소로스는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 수입품 관세를 높이겠다고 공언하는 등 국제무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약세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국 대선 이후에만 9% 올랐다. 소로스는 지난해 12월에도 트럼프 당선자를 향해 “사기꾼이자 잠재적 독재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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