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집회에서 특검 해체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심판 기각과 특별검사팀 해체 등을 요구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모든 언론과 인터넷과 국회의원의 3분의 2, 특검이 한통속이 돼 있다"면서 "애국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헌법재판소는 그들과 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야당 단독으로 추천한 특검의 수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특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논란을 두고 "대통령 변호인단 자료를 보면 박 대통령은 참사 당일 19번 보고받고 7번 지시를 했다"며 "'세월호 7시간'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인터넷신문만 17년 운영한 인터넷전문가인 저도 태블릿 PC를 안 쓰는데 60대 컴맹 할머니(최순실)가 태블릿 PC를 썼다는 것인가"라면서 "다음주에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무대에서 나오는 가요 '아 대한민국'과 군가 '전선을 간다', '멸공의 횃불' 등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일부 참석자는 대형 성조기를 들고 나와 집회 내내 펼친 채 들고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동시에 흔드는 참석자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한편 탄기국은 다음 주말인 2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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