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올해 판매목표 6만대…신차 6종 도입"

입력 2017-01-16 13:50  

"SUV와 고성능 차종 확대에 주력하겠다"
2000억 투자·영업사원 1000명 채용 계획 발표




[ 안혜원 기자 ] 지난해 수입자동차 최초로 국내 판매 5만대 달성에 성공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도 '판매 늘리기'에 주력한다.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만대 늘어난 6만대로 세웠다. 2000억원을 들여 판매망을 확대하고 영업사원 1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6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경제 성장률과 정치적인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면서 성장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출시한 E클래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 더해 올해 신차가 늘어나면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5만6343대를 팔았다. 전년(4만6994대) 대비 19.9%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7.6% 감소하며 7년 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연간 5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다"라며 "벤츠의 글로벌 시장 성장률인 11.3%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판매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린다. 영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딜러사들과 함께 2000억원을 투자한다. 영업사원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000여명을 채용한다. 올해 말까지 50개의 전시장, 55개의 서비스센터와 20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도 갖춘다.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근 수입차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은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을 통해 서비스 예약과 상담, 모바일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네트워크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KT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코리아의 디지털화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KT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 패키지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총 6개의 신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SUV과 고성능 차종 확대에 주력한다. 오는 3월에는 중형 SUV인 GLC의 쿠페형 신차인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한다. 10세대 E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AMG E 63 4매틱'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내놓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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