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웃게 해드릴게요" (양현석)
"자기가 무슨 공유야" (유희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에서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 유희열이 참가자를 캐스팅하기 위해 입담 대결을 벌였다.
지난 15일 방송한 'K팝스타6'에서는 본선 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이 펼쳐졌다.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 마음을 뺏은 가운데 이들을 잡기 위한 신경전도 치열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역선택' 룰을 도입함에 따라 두 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한 참가자를 선택할 경우 참가자가 역으로 자신이 훈련받을 기획사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양현석은 이 날 방송에서 이수민X고아라의 ‘뱅뱅'(BangBang) 무대를 본 뒤 이수민을 향해 "제가 웃게 해드릴게요. 이수민 양을 YG로 캐스팅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현석은 지난 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이수민의 '표정'을 지적하며 '웃지 않는다' '무표정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이런 그가 "웃게 해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내자 유희열은 "자기가 무슨 공유야"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YP의 우선권 사용으로 양현석과 박진영은 이수민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이수민은 결국 JYP행을 택했다.
양현석은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여자들한테 평소에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줘야 하는 거다. 나 정말 초라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장 후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친 이수민과 고아라에게 "됐거든?" 이라며 뒤끝 있음을 보여줬다.
박진영은 참가자의 속 마음을 다 헤아리는 듯한 유희열의 한마디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유희열에게 "너 이렇게 해서 여자들이랑 데이트하냐"며 "남자인 나도 마음이 흔들리는데 누가 안 넘어오겠냐"고 소리쳤다.
유희열은 이 날 방송에서 참가자가 양현석과 박진영 중 한 명을 선택하기 일보 직전 "잠깐만"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의 절묘한 타이밍에 박진영이 "아 대체 왜 그래 왜"라고 소리 지르자 유희열은 "내가 떨려서 그래"라고 말했다.
치열한 캐스팅 전쟁 끝에 이수민 외에 전민주도 JYP행을 택했다. 크리샤츄는 YG를 선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국 기준 'K팝스타6' 1, 2부 시청률은 각각 12.6%, 16.3%를 기록해 동시간 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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