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연구원은 "올해 가공유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고 빙과류 가격정찰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가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가공유의 경우 바나나맛우유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4분기 성장이 제한된 흰우유는 판매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4분기 냉장부문(유음료 등)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중국향 바나나맛우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유통지역, 채널을 확대해 중국 수출액이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3년(15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빙과류의 가격 정찰제 및 프리미엄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가격정찰제 시행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 감소 우려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냉동부문(빙과 등)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든 4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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