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막내는 없다…서현, 10년 만의 반란

입력 2017-01-17 10:19   수정 2017-01-17 10:36


소녀시대 서현이 솔로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 발매를 통해 '진짜 성인식'을 치렀다. 데뷔 10년 만의 일이다.

서현은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에스엠타운 씨어터에서 '돈트 세이 노'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소녀시대 막내를 벗어나 솔로 여가수로 홀로 섰다.

서현은 "멤버들과 함께할 때는 왁자지껄했는데 옆에 아무도 없으니 보고 싶다"며 "하지만 다들 응원을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서현은 솔로 앨범에 수록된 7곡 중 6개의 곡을 직접 작사했다. 소녀시대, 태티서 활동 때부터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결과다.

그는 "욕심을 내서 썼더니 여섯 곡이 모두 통과돼 (앨범에) 실렸다"며 "솔로 앨범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참여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돈트 세이 노'는 이별한 연인을 찾아가 자신에게 '노(NO)'라고 말하지 말라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정교한 R&B 하모니, 서현의 매력적인 보컬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R&B 팝 댄스곡이다. 이 곡은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와 매튜 티슬러(Matthew Tishler)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서현은 "전주를 듣자마자 느낌이 확 왔다"며 "이 노래를 타이틀로 하기 위해 이수만 선생님까지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또 '매직(Magic)', 혼자하는 사랑(Lonely Love)', '배드 러브(Bad Love)' 등 서현의 경험과 상상이 어우러진 이야기가 담겼다. 곡마다 다양한 창법을 사용해 음색의 폭을 넓혔다.

서현은 "첫 솔로 데뷔인 만큼 나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돈트 세이 노(Don't Say No)' 앨범은 17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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