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떴다 하면 완판…화식한우 15% 늘려 '명인명촌 세트' 등 소포장 선물도 첫선

입력 2017-01-17 16:14  

현대백화점


[ 정인설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판매하는 설 선물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선물 수요가 양극화되는 데 맞춰 프리미엄과 실속형 선물세트 종류를 모두 늘렸다.

2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실속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30%가량 확대했다. 작년 설에만 판매량이 25% 증가한 한우 순우리 실속 세트(15만원)를 올해 20% 늘렸다. 비슷한 가격대의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12만원)와 광양식 소불고기 세트(15만원), 한우 불고기 삼대천왕세트(16만원) 등도 강화했다.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은 작년보다 50% 증가한 7000세트를 준비했다. 기존 양념육 세트에 한우 떡갈비세트(13만원), 송월관 떡갈비세트(9만9000원), 쌍다리 돼지 불백세트(6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 품목도 늘렸다. 화식사료로 키운 최고급 한우인 화식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5% 늘렸다. 여물을 끓여 먹이는 전통 사육 방식으로 키웠다. 화식한우 세트는 명절 때마다 늘 완판되는 현대백화점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포장 선물 세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가격은 5만원 이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명인명촌의 인기 선물세트를 선별한 ‘명인명촌 미소 세트’ 5종을 처음 내놨다. 9만원에 판매하는 ‘명인명촌 미본 합(合)’의 소포장 상품인 ‘명인명촌 미소 합(合) 세트’를 4만8600원에 내놨다. 양평 해바랑 3년 간장(200mL), 신안 박성준 토판천일염(120g), 강진국령애 새우볶음고추장(120g), 장흥 표고버섯가루(40g), 진도 울금초(20mL) 등으로 구성했다.

‘명인명촌 미소 수(秀) 세트’는 4만4000원이다. 유기농 매실청과 벌꿀을 첨가해 1년 이상 숙성시킨 포도와 문경 해발 700m 고산지대의 오미자를 당과 함께 숙성한 음료 원액으로 구성했다. 장흥 김영습 매실식초(200mL), 매실간장(200mL)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매(梅) 세트’(4만3000원)도 판매한다. 제주 문순천 어간장(200mL), 강진국령애 새우볶음고추장(120g)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장(醬) 세트’는 3만2500원이다.

현대백화점이 추천하는 선물은 ‘현대 화식한우 죽(竹)세트’다. 일반 한우에 비해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육색이 짙고 씹을 때 찰진 느낌을 주는 화식한우로 꾸몄다. 등심 불고기 0.9㎏, 국거리 0.9㎏, 산적 0.9㎏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32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4~6주간 건조 숙성시킨 ‘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도 대표 선물세트로 꼽았다. 공기 중에 노출한 상태에서 숙성시켜 육질이 더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게 특징이다. 등심 스테이크 1.8㎏, 채끝 스테이크 0.9㎏으로 채웠다. 가격은 44만원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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