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맘스터치 '글로벌 야심'…미국 수제버거 인앤아웃에 도전

입력 2017-01-17 17:06  

LA에 미국 직영 1호점
"5년내 매출 5000억원"



[ 노정동 기자 ]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올해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10월 로스앤젤레스(LA)에 직영 1호점을 내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운영기업)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맘스터치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새 브랜드 출범 등을 통해 2021년까지 매출 5000억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997년 서울 쌍문동에 1호점을 낸 맘스터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3000원대 버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 작년 베트남과 대만에 각각 첫 매장을 내며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쏜 맘스터치는 올해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정 대표가 벤치마크로 생각하는 것은 미국 서부지역의 대표 버거인 ‘인앤아웃(In-N-Out)’이다. 인앤아웃은 미국 소비자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로 꼽은 버거 전문 프랜차이즈다.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버거와 함께 미국 3대 수제버거로 꼽힌다. 정 대표는 “미국 현지 버거 업체를 이기기 위해선 물류를 직접 해야 한다”며 “‘인앤아웃’ 방식으로 현지 업체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지역 가맹점 수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1001개 맘스터치 매장 중 약 6%인 58개만 서울에 있다. 다음달에는 맘스터치에 이어 제2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1만원 이하의 화덕 피자 브랜드를 낼 계획이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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