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신소재는 18일 지난해 매출액이 3억5785만 위안(RMB), 영업이익 약 1억8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8.5%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를 평균환율(174.40원/RMB)로 환산하면 매출액 651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은 49.5%로 50%에 근접했고, 당기순이익률은 42.3%를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는 8% 가량 낮은 실적이다"며 "지난해 4분기 중 합성운모플레이크 신규설비 가동 계획이 3개월 이상 늦어지며 연초 예상했던 수요 증가세 및 생산 증대에 시기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한국 IR 파트너사인 밸류씨앤아이 관계자는 "합성운모플레이크 1만5000t 신규 생산 설비의 완공 및 허가가 12월로 지연되면서 연간 생산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이달부터 부분적인 생산에 돌입했고, 올해는 기초 원료인 플레이크 생산능력이 최대 2배로 확대돼 합성운모플레이크와 합성운모파우더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탈신소재 경영진은 신규 설비 가동이 지연된 것에 대한 책임 경영과 주주보상 차원에서 현금배당과 별도로 지난해 12월 10%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잠정실적 공표 역시 실적의 호불호에 관계 없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이 주주친화정책의 기본이라는 인식에서 실시하는 것이다"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한편 크리스탈신소재는 춘절 연휴 이후 내달 중으로 경영진이 참가하는 기업설명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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