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경기 평택시 독곡동 361의 3에선 외국인 전용 단독주택인 ‘평택 헤레나 힐타운’ 2·3차 단지가 분양 중이다. 이미 1차 시범단지 20가구는 한 달 만에 분양 완료된 상태다. 전체 70개 동이 남향과 남서향으로 이뤄졌다. 전체 부지 2만7210㎡ 중 단지 실사용 면적은 2만2616㎡다. 동북아 최대 미군기지인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미군과 군무원 등 8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되면 임대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95만여㎡ 규모의 고덕 삼성전자 공장과 98만여㎡의 LG산업단지가 올해 가동될 예정이라 산업계 종사자들이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택 내부에는 외국인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110V와 220V를 병행 설치했다.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가스레인지, 비데, 붙박이장 등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단지 주출입구에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단지 내 외부인의 무단출입을 사전에 방지한다. 단지 도로에는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있어 관리실에서 통제하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가구별로 3㎾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공급해 에너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전입신고, 확정일자를 생략할 수 있다. 미군 주택관리과, 삼성 및 LG전자 주거관리부서 담당직원과 직접 임대차계약을 맺어 월세가 아니라 연세(1년치 월세를 일시에 지급)로 받는다. 주차는 가구당 두 대씩 총 140대 가능하다. 헤레나 힐타운 관계자는 “건축물 등기 뒤 1년간 전용면적 168.57㎡ 타입은 월세 240만원, 211.10㎡ 타입은 월 260만원의 확정 임대수익을 임대관리회사가 보증하며 관리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군기지와 1㎞ 거리에 있어 차를 이용하면 5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다니는 지제역이 개통돼 수서역까지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 1번 국도가 있어 평택 전 지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송탄역, 송탄시외버스터미널 등도 1㎞ 이내여서 서울 및 수도권을 한 시간대에 오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로 홍보 차량이 순회해 평택 건설 현장과 샘플하우스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031)666-6565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