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하늘 기자 ]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포켓몬고’의 첫달 매출 2억650만달러(약 2409억원)와 맞먹는 대기록이다.
넷마블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레볼루션 매출이 지난 13일 20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레볼루션은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 아래 기획한 게임”이라며 “혁신과 도전을 통한 선점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14일 출시된 지 여덟 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면서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출시 첫날에만 매출 7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째 국내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인 앱애니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이날 지난해 잠정 실적도 공개했다. 매출은 2015년보다 40.0% 증가한 1조5029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2927억원을 올렸다. 방 의장은 “5년간 6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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