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최근 네이버의 주가는 80만원을 전후로 정체인 상황이고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면서도 "국내광고 매출증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가치는 주가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4%,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1조 885억원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의 매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황 연구원은 '기우'라고 주장했다. 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쇼핑부문의 광고매출 기여도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일본 모바일광고 시장이 올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 네이버의 광고매출은 시장성장의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쇼핑부문의 광고기여도 확대는 더욱 고무적"이라고 강조햇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쇼핑광고도 인벤토리 확대와 더불어 단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 가맹점확대도 견조한 수준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실제 네이버페이 가맹점은 전년 2분기 9만3000개에서 3분기 11만개로 증가했다. 4분기 12만개를 돌파하며 공격적인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거래규모(GMV) 확대와 더불어 가맹점들로부터 창출되는 광고매출도 증가세다.
이 밖에도 일본 라인도 보수적인 견지에서 보더라도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국 '스냅챗' 상장에 따른 '스노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도 주가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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