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예상했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중심으로 지급됐던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올해부터 OLED 산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업체들이 월 18만장 수준으로 중소형 OLED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세계 업체들의 투자 규모는 월 31만2000장에 달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투자 계획을 볼 때 투자가 단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18~2019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OLED 설비 점유율이 높거나 기존 중화권 업체들로부터 수주 경험이 많은 국내 장비 업체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내 기술력을 갖춘 OLED 장비 업체가 별로 없고, LCD 대비 OLED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스에프에이, 아이씨디 등 전공정 장비 업체, 케이맥, 영우디에스피 등 검사 장비 업체, 제이스텍 등 후공정 장비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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