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지하철 4·6호선) 인근에 처음 들어서는 1086가구 규모 ‘청년주택’이 오는 4월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임대료는 월 12만~38만원(1인가구 기준)으로 책정됐다.
서울시는 청년주택운영자문위원회를 통해 한강로2가에 짓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호의 임대료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인당 월 임대료(임대보증금)는 △전용면적 49㎡(3인 셰어) 12만(7116만원)~29만원(2840만원) △전용 39㎡(2인 공유) 15만(8814만원)~35만원(3750만원) △19㎡(1인 단독) 16만(9485만원)~38만원(3950만원) 등이다. 주변 시세의 68~80% 수준이다. 민간임대 763가구, 공공임대 323가구 등 총 1086가구로 짓는다.
시는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섯 가지 지원대책도 내놨다.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주거 공간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 개념을 도입한다. 강남·도심권 등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는 전용 31㎡ 이하 소형 위주로 짓기로 했다. 저소득 청년층에는 시가 운영하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를 통해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대보증금을 빌려준다. 이를 활용하면 월 임대료를 13만원 안팎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대주택 외에 어린이집, 도서관, 다용도실, 체력단련실, 창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주택 총 1만5000가구(공공 3000가구·민간 1만2000가구)의 사업승인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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