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동 한국MS 대표 강연
[ 박재원 기자 ]
“5년 안에 인공지능(AI)이 미래를 처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중학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제1회 FROM100 포럼’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FROM100은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주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연구단체다. 경제, 경영, 정보통신 분야 교수와 학자, 업계 리더 등 1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FROM은 미래(future), 위험(risk), 기회(opportunity), 제안(movements)의 첫 글자를 따 만들었다.
고 대표의 발표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로 이루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었다. 고 대표는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의료, 제조, 유통 등 모든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지 서비스(cognitive service)를 적용한 미국 우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우버는 이용자의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버 운전자는 운행하려면 실시간으로 본인 얼굴을 촬영해야 한다.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클라우드에 등록한 우버 운전자와 사진이 일치해야만 주행이 가능하다.
FROM100이 첫 회 세미나 연사로 고 대표를 초청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세계적 흐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우리 사회에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FROM100 대표를 맡은 정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를 잘 연구해 국내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보자”고 말했다. 그는 “FROM100은 경제산업, 과학기술, 정보미디어, 교육 문화, 보건 복지, 거버넌스 안보라는 여섯 가지 분야의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위험과 기회를 분석해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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