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도, 날이 좋지 않아도…열일한 '도깨비' 공유의 기록

입력 2017-01-20 08:48  


'도깨비' 공유 신드롬은 안방극장에서 그치지 않았다.

공유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매주 안방극장을 찬란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3부는 평균 시청률 15.5%, 최고 16.4%(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종영까지 단 3회 방송 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 누구보다 배우로서 열일한 공유가 이번 ‘도깨비’로 남긴 5가지를 알아봤다.

♥ 공유, 신드롬의 神

2016년을 시작으로 2017년을 관통하며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이고 배우를 꼽자면 바로 공유다.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단번에 사로잡으며 ‘공유의 해’를 만들어냈다. ‘도깨비’ 첫 방송 이후 다음날 광고 문의가 50여 통이 넘었을 정도로 공유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는 빅 이슈 그 자체였다.

‘여심 스틸러’ 공유와 ‘여심 메이커’ 김은숙의 만남은 상상 그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이응복 감독의 세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한 편의 영화 같은 ‘도깨비’를 탄생시키며 공유 신드롬을 양산했다.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쓸쓸하고 찬란한 캐릭터를 그려낸 공유는 남녀노소 모두를 ‘공유의 늪’에 빠뜨렸다.

패션, 소품, 헤어스타일 등 공유가 입고, 먹고, 하고 나오는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공유의 캐릭터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등 방송계까지 장악하며 신드롬에 정점을 찍었다.

공유는 TV 출연자 화제성 부분에서 12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12월 영화배우,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공유 신드롬을 입증했다.


♥공유, 로맨스의 神

공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르는 바로 로맨스임을 부정할 수 없다. 작년 ‘남과 여’ ‘부산행’ ‘밀정’까지 멜로, 블록버스터, 시대극 등 여러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 공유는 이번 ‘도깨비’를 통해 그 동안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들을 다채롭게 쏟아내며 로맨스 장르에 정점을 찍었다.

소년미와 어른스러움이 공존하는 얼굴과 눈빛, 표정, 보이스, 손짓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폭발시켜버렸다.

무엇보다 공유는 상대배우와의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로코신의 내공을 발휘해 은탁이와는 절절한 첫사랑 로맨스를 이어나갔고 저승사자와는 코믹한 브로맨스까지 그려내며 극을 꽉꽉 채웠다.

♥공유,대표작 갱神

공유는 ‘학교4’(2001)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 중 MBC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이하 ‘커프’)은 ‘로코킹’의 명성을 만들어주며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해준 공유의 대표작이었다.

하지만 공유는 이번 작품 ‘도깨비’를 기점으로 ‘커프’ 최한결을 넘어서게 됐다.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은 도깨비라는 인물은 공유를 만나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되었고 섬세한 감정선,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은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보고 있어도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 흡입력을 지닌 공유의 연기는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고 수 많은 팬덤을 생성하며 ‘커프’에 이어서 ‘도깨비’로 자신의 대표작을 갱신하게 됐다.


♥공유,‘한한령’도 뚫은 神

최근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중국 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 ‘부산행’도 작년 중국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알려져 한차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도깨비’ 또한 중국에서 불법 해적판이 유통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신의 몸에 검을 합성하는 일명 ‘도깨비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중국의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공유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됐다.

또한 중화권에서 활동하는 서기, 대만 청춘 스타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 등이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 및 도깨비 팬 임을 인증하는 등 중화권내에 불어 닥친 ‘도깨비’ 열풍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공유는 유아인, 송중기, 박보검과 함께 최근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발표 된 ‘新 한류 4대천왕’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의 인기를 입증했다.

♥공유,완판의 神

공유가 입었다 하면 완판 행렬은 이어졌다. 방송 이후에는 각종 검색을 통해 ‘공유 롱코트’ ‘공유 니트’ ‘공유 터틀넥’ ‘도깨비 패션’ 등 수없이 많은 키워드들이 생성됐다. 실제로 입은 의상들은 국내에서도 한정적으로 들어오는 고가의 의상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에 완판을 시켰다.

이응복 감독은 ‘화보의 한 장면처럼 무조건 멋있게’라며 극중 도깨비 캐릭터에 컨셉을 부여했다. 공유는 황금비율의 소유자답게 컬러풀한 의상은 물론 클래식하고 모던한 패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흡사 옷이 공유빨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쉽사리 소화할 수 없는 패션마저도 소화한 공유는 매 등장마다 실내복, 외출복 할 것 없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얼마 전 한국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공유는 그가 등장하면 CF도 영화가 되고 드라마도 영화가 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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